컨설턴트가 필요한 환경을 만듭시다-- 댓글모음
2008.03.12 11:25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컨설팅이라고 봅니다.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번에 와서 만난 모든 관계자 분들의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견적서 어디에서도 컨설팅의 부분을 넣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인건비도 짭니다. 오로지 남는 것은 장비 마진인
상황에서 기술적인 완성도나 효율적인 활용도를 거두긴 어렵죠. 거기에 아직 기술적인 완성도가 현시대의 흐름에 못미치는 업체들의
고집스러움 때문에 교회도, 업체도 모두 다 헷갈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자신의 제품외에는 에러가 많다, 안정적이지 않다..
이렇게 말해버린다니까...
컨설턴트가 있으면 업체도 원래의 목적대로 일하실 수 있습니다. 수입업체는 수입과 장비에 대한 부분, 대리점이나 설치 업자는 판매와 설치에 대한 부분, 나아가 유지 보수 만을 책임지는 회사도 나올 수 있겠지요. 데모를 해야한다는데,, 그 무용론은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것이고,, 자격있는 컨설턴트가 그러면 어디 있느냐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왠만한 규모까지는 자원봉사나 크지 않은 비용으로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상은 아예 전문적으로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겠고, 일단 컨설팅을 해서 진행하는 것이 교회 차원에서 비용절감의 최우선 순위라고 우겨야 할 것 같습니다. 건축 설계 이전부터 시공, 관리의 부분에 이르기 까지, 자신이 못하는 것은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 원칙이겠지요. 못하지만, 끝까지 하면 보람은 있을지 몰라도 희생도 만만치 않은데,, 월세집을 구해도 부동산을 가는것이 원칙이라고 알고 있는데, 최소한 벼룩시장이라도 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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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교회들의 불신을 사게 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환자가 의사가 하는 말에 딴지를 건다"고 이정준 님이 말씀하시었는데, 만약에 의사 4명에게 문의를 했는데, 한명은 간단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고, 한명은 입원해야 한다 하고, 한명은 당장 수술을 하라고 하고, 나머지 한명은 불치의 병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현실이 이렇습니다. 어느 정도 비슷한 진단과 비슷한 치료 방법이 나와야 신뢰가 갈 텐데, 너무 업체마다 달라서 의뢰인의 입장에서는 이 업체들에 대한 신뢰가 잘 가지 않습니다.
제가 업체 이름만 말해도 다들 아실만한 유명한 업체들도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 달라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기준점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음악 악기 반주를 20년 넘게 해 오고 있는 저도 음향 업체들을 만나면서 많이 실망을 하는데, 교역자 분들이나 교회의 직분을 갖고 계시는 분들은 당연히 업체마다 offer 하는 것이 크게 다르다면 누구를 믿어야 할지 확신이 가지 않겠지요.
또 한가지 음향 업체의 과다 경쟁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번은 너무 업체간 offer 내용이 달라서 이중에 한 업체에서 offer 한 내용을 기준으로 이와 비슷한 기기를 설치하면 어떻겠는가 했더니, 그런 구성은 절대로 이런 공간에 쓸 수 없다며 펄쩍 뛰는 것입니다. 타 업체에서 구성한 안을 다른 업체에 문의해 보면 절대로 그대로 설치해도 되겠다고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음향인 들이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이시겠지만, 수용자의 입장에서는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지요.
저도 몇군데 업체들에 방문을 요청하여 견적을 받아 보았었는데, 이렇게 견적 내용이 심한 경우 10배~20배 차이가 나는 경우에 어떻게 견적에 대해 상담료를 지불할 수 있겠습니까 ? 제 돈 드리는 것도 아니고 교회의 돈을 지불하는 것인데. 어차피 몇천만원 ~ 몇억원 시공을 따면 거기에 이런 상담료 부분이 포함된 것이 아닐까요 ?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면, 우리 나라의 음향 업계가 어느 정도 기준점을 잡지 못하면 상담료에 대해 청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