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문성에 대한 문제점
 
이미 우리의 삶에서 문화가 가지는 힘은 실제적인 물질적 가치에서 부터 가치관 형성의 중요한 부분에 이르기 까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눈을 뜨면서 눈을 감고 잠에 들기 까지, 아니 꿈속에서도 이미 우리의 삶을 장악하고 있는 부분인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로써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상대하는 문화라는 것이 이미 어느 정도의 선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통하지 않으면 실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문화 존재의 중요한 목적을 이루기 어려운 현상가운데에 살기 때문입니다.

이 것은 우리의 삶이 주관적으로 아직 미개하다고 여겨지는 어느 원주민의 삶이건, 일주일 가운데 몇시간 옆집 마루 건너서 봤던 옛 시절의 TV이건 간에 똑같은 가치로 문화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각각 문화의 틀안에서 그 틀에 맞는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서라운드 음향에 피부의 잔털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HD급의 영상으로 완벽한 영화를 보여준다고 해도, 그 보는 삶의 문화라는 언어가 전혀 그 감동을 이해할 수 없는 부류라면 아무 영향이 없다라고 결론내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직도 우리의 60-70년대 시골 학교에서 모아놓고 보던 영화의 퀄리티가 아직도 제3세계에서 복음전파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교단체의 영화선교방법으로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증명될 수 있습니다. 그 똑같은 방법으로 내일 저녁 서울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그 영화를 상영한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교회 사역에서의 전문성에 대한 요구는 이미 80년대 이후 교회내의 문화사역에 대한 가치가 높아져 가면서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앞서 말한 사회 전반의 문화적인 진전과도 같은 흐름과 시간표를 가집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교회내의 문화적인 수준은 교회 바깥은 그것과 상당한 차이를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한 이유로는 문화라는 것이 그 틀의 퀄리티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억의 제작비를 가지고 만드는 하루 저녁의 컨서트와 1000만원의 제작비를 가지는 컨서트의 차이는 모든 면에서 엄청날 수 있겠지요.

물론 교회내에서 만들어지는 문화가 세상의 것들을 추월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모든 부분에서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반 문화에 비해서 교회라는 조직에서의 기회라는 것이 훨씬 많은 숫자를 가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강의나 컨설팅을 하면 자주 진로에 대해 상담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교회내에서 자라는 친구들에게 많이 해주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일반인들은 장비를 구경하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교회내의 친구들은 맘만먹으면 얼마든지 조작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으냐.." 라는 것입니다.

자, 교회가 문화의 출발점이라는 것은 문화사를 공부해 보지 않더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이라면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4부 화음의 하모니도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익숙치 않은 부분입니다. 이제는 교회 내부에서 자라난 인재들을 전문적인 사역자로 키워줄 수 있는 부분에 교회가 더 신경써야 한다고 봅니다. 장비에, 시설에 들어가는 예산의 몇퍼센트라도 그 장비와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인재의 발굴과 교육에 썼으면 합니다. 그냥 월급 주고 고용하는 직원에서 끝나지 말고, 정말 그들의 삶이 교회의 사역이 주된 삶의 목적이고 출근하고 퇴근하는 그들의 Job이 그 사역을 위한 텐트메이킹의 Job으로 되는 것이 진정한 평신도 목회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