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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향의 다섯가지 문제점4

2008.07.04 15:42

장호준 조회 수:78963

4. 조직상의 문제점

많은 교회가 실제적으로 겪는 어려움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 이 조직에 대한 부분입니다. 물론 이미 왠만한 규모의 교회에는 몇명에서 몇십명까지 조직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조직이 문제없이 잘 운영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경우의 부분을 몇가지 뽑아보겠습니다. 그동안의 개인적인 경험과 바라본 교회의 모습들에서 정리한 내용들입니다. 편향된 의견일 수도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먼저, 조직의 책임자에 대한 부분입니다.  장로교는 장로님이, 침례교나 다른 교단에서는 집사님(안수집사)이나 권사님 정도의 어른이 장을 맡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책임자의 임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게는 1년에서 3년정도의 평균적인 기간을 책임자로써 해당 부서를 맞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회에 따라서 그냥 감독자의 역할을 하는 경우에서 부터 실무를 하나하나 책임지시는 경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직분을 수행하십니다. 당회원들 가운데 전문 분야가 맞기 때문에 감당하시는 경우 보다는 순번제처럼 돌아가면서 맡으시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이 경우, 구체적인 대안 없이 전임자에 비해 보다 좋은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 반복되는 패치작업에 만만치 않은 재정과 노력이 소모된다는 목사님들의 답답함을 의외로 많이 듣습니다. 게다가 일단 재정이 소요되는 공사의 실제적인 결과는 책임에 해당하는 부분이기에 쉽게 평가되지도 못하는 것이 현재 교회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실패한 부분에 대해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정리하고 치리해야 하는 부분에 누구도 쉽게 달려들지 못하는 환경이 지배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아는 장로님 중에는 누구보다도 신기술과 실제 운영의 장단점을 열심히 공부하시고,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과연 책임자로써 어떤 자세와 방법이 교회를 위해서, 목회를 위해서 맞을까요?  이 부분은 감히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냥 좋은 방향으로 정리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저 바라기는 팀원을 잘 돌보고 교회나 목회에 맞는 방법에 대해 내부 팀원과 외부 컨설턴트의 조언에 대해 바른 결정으로 의견을 모아 당회나 교회에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해주고, 팀원들이 신나는 목회의 사역자로써 참여하기 위해서 때로는 바람막이 역할도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겠죠?

자, 대부분의 교회에 음향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실제 전문가가 있다고 해도, 교회의 특성상 교인으로써 남들과 똑같이 1표의 권한을 가져 버리게 되기에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이기도 합니다만... 

전문적인 미디어시설이 완성되는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서 그 시스템이 운영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쉽게 고려되는 부분은 파트타임, 또는 풀타임의 전임 엔지니어를 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채용된 미디어 파트의 간사가 실제 교회 조직상에서 아이러니하게 교회 일반 직원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 됩니다. 실제 해야하는 일이 100퍼센트 예배와 같은 목회의 부분인데 반해서 일반 직원의 입장에서 일을 하는 이 조직상의 문제가 상당한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게다가 일정한 한계를 가지기 어려운 교회 전임사역자의 한계를 만들기 위해서 '공문'에 의해 사역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발생하는 장단점 또한 쉽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미국 교회들의 예를 보면 아예 처음부터 고용계약서에 정확한 Job Description이 기록됩니다. 아니, 고용광고에서 부터 정확하게 어떤 어떤 예배, 몇시간의 사무실 일,, 이렇게 정해져서 진행되지만, 아직 한국교회에서는 그렇게 이루어지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되려, 심한경우에는 '돈 받고 사역하는 사람' 취급을 '돈 내면서 사역하는 사람'의 입장으로부터 당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봅니다. 교회에서 일하는 것은 일반 회사에서 일하는 것과는 다른 '사역'의 범위에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에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역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는 월급의 개념보다는 목회자들에게 지급되는 사례비의 개념이 더 정확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역시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거기에, 실제 음향엔지니어의 전문성에 비추어 볼때 월급이 의미할 수 있는 엔지니어의 퀄리티에 대한 부분은 앞서 말한 사역의 의미를 빼버리면 그 퀄리티의 한계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부교역자의 사례 이상의 사례가 어려운 것이 한국 교회의 환경일테니까요. 다시 말해서 일반 업계에서 전문적인 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전문적인 음향 상태를 만들 수 있는 전문성에 대한 Pay의 부분을 같게 감당할 수 있는 교회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 업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Pay지만 사역자의 개념에서 사역하는 전문 사역자는 더 많다고 봅니다. 저도 전에 그랬고요.  


어쩔 수 없이 생각하는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리고 이 결론은 실제 여러 미국의 대형교회가 취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모든 전문 사역은 자원봉사자를 기반으로 조직하길 권합니다. 물론 전제 조건은 평신도의 헌신이 더 중요할 수 있을 전체 시스템의 효과적인 세팅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헌신으로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면 이 방법 역시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급사역자의 부분은 전체 조직상 실제적인 권한과 지혜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의 역할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쉽게 말하면 디렉터 급의 포지션이 음향간사의 포지션보다는 더 중요하게 생각되며, 그 포지션에서 감당해야할 일의 범위가 절반은 평신도 봉사자의 관리, 그리고 남은 절반은 시스템의 관리나 목회쪽에서의 기술적인 지원의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일 예배 미디어 디렉터는 실제 아무 사역을 안하는 것 같이 앉아 있으면서도 모든 사역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하는것이 어떤 방법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물론 디렉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지만, 찾아보고, 또 못찾으면 훈련할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아예 전문 엔지니어로 고용한 인력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적으로 교회에 고용되는 전문엔지니어가 2년 이상 계속 사역하기 어려운 것을 봅니다. 물론 자원봉사로 열심을 다하는 청년들의 경우는 그냥 수명이 다해버리기도 합니다. 전문 엔지니어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비전문가가 오퍼레이팅(엔지니어링이 아닌)을 할 수 있는 만큼의 기술은 충분히 전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디렉터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고정적인 인력에 대한 비용을 예산에 만들어 놓으시길 권합니다. 때마다 비전문가인 사역자를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교회 내부에서나 바깥에서 만드시는 것이 장비보다 더더욱 중요한 부분임을 교회가 알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12절 말씀을 적습니다.
이는 성도로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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