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by Atmos Bed기반 믹스의 문제점

돌비 애트모스는 최대 10개의 Bed 채널과 최대 118개의 오브젝트 채널을 가집니다. 오브젝트 채널만 개별적인 좌우앞뒤상하의 절대적 위치정보 메타데이터가 시간단위로 포함된다는 엄청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 그림은 가정용 셋업보다는 스튜디오용 7.1.4 스피커 셋업입니다. 물론 권장사항이구요.

 

여기서 파란색으로 사선을 그어놓은 부분이 리스너와 각 스피커 위치 사이의 공간입니다. Bed 중심의 믹스에서는 이 공간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면 Bed 채널의 특성상 위치정보가 고정되어버린 채널 이름의 위치로만 잡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중앙 리스너의 왼쪽 귀 10센티 옆에 소리를 위치할려면 Bed 채널 안에서 그 위치에 소리를 놓을 수는 있겠지만, 이 위치가 스피커의 물리적 배치 위치가 똑같지 않다면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즉, 파란색 사선의 공간은 Bed 중심의 믹스에서는 소리를 놓지 않게 됩니다.  쉽게말해 정해진 위치가 구현될려면 서브를 제외한 11개 스피커에서 팬텀이미지가 해당 위치에 고정되게 절대값의 로컬라이제이션이 되어야 하지만, 11개 스피커의 위치가 변하면 해당 절대값이 엉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쉽게 들어보면 스테레오에서 팬을 중앙으로 해놔서 좌우 스피커의 중앙에 킥이 위치하게 했는데, 만약 왼쪽 스피커만 왼쪽으로 10cm 옮긴다면 팬텀 이미지도 같이 옮겨지겠고, 리스너 중심에서는 패닝이 그만큼 왼쪽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즉, 스피커 위치에 따라 상대적인 정위가 잡혀버리니까, 거기에 11개의 스피커 위치에 계획된 소리의 정위가 다 틀어져버려 엉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Bed 중심으로 믹스된 돌비애트모스 믹스에서는 파란색 공간에는 정위된 소리가 없고 빨간색 사선의 두 스피커 사이에만 소리가 놓이게 믹스됩니다.

 

파란색 사선의 공간에 소리를 놓아야 하는 이유는 그게 원래 음향이 없는 자연 공간에서 음원들이 연주를 할때 놓이게 될 소리의 위치로 될 수 있고, 거기에 인위적으로 전체 공간에 배치된 다이나믹한 입체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8개의 오브젝트 오디오 채널은 믹스가 되지 않고 그대로 전송되어 리스너의 시스템에 있는 돌비 렌더러가 세팅된 스피커 시스템의 형식에 따라 절대적 위치에 소리를 놓게 됩니다.

 

그리고, 파란색 사선의 부분에 소리를 놓을려면 개별적인 소스가 완벽하게 Isolation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해당 소리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드럼이 그렇게 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