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콩딱, 콩딱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41
Views
16
“그래서, 기획사 엔지니어가 들고온 무선 마이크 박스 들고, 그리고 요청받은 우리 인이어 7개 들고 같이 대기실로 갔지. 속으로는 과연 나를 기억할까? 기억 못하겠지.. 그러면서”
삼겹살 구워놓고 박대리님의 전 여친 아이돌 이야기를 듣고 있다. FM팀장님이 하차는 내일 오후에 늦게 출근해서 하라고 해서 주차장에 트럭 넣어놓고 가까운 24시간 삼겹살집에 와있다.
“그래서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뭐 그냥 일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대기실에 들어갔지. 잘나가는 걸그룹이라고 코디, 메이크업, 매니저들,,, 북적북적이더라고.. 한명씩 인이어 나눠주면서 채널 확인하고 그러다가 드디어 순서가 되었네.. ㅋ, 뭐라 말하지? 그냥 인이어만 끼워줄까? 한 마디라도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데.. 메이크업 전이라 옛날 얼굴이 남아있더라고..”
“그래요?”
“원래 이뻤어.. 약간 까무잡잡하고,, 워낙 종일 밖에서 같이 뛰어놀았었거든. 근데,, 딱 그 얼굴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인이어 바디팩 코디에게 채워달라 전해주고 용기내서 한 걸음 다가섰지”
“오~ 박대리님.. 역시 상남자이십니다”
“옆의 코디 정도만 들리게 조그맣게 이름을 불렀지, 코디가 놀라더라고 본명이 들리니까.. 깜짝 놀라며 돌아보길래.. 그냥 오랫만이네 나야.. 그랬어”
“오~ 알아보던가요?”
“첨엔 잘 몰라보는 듯 했는데.. 왜냐면 어렸을때 내가 살이 좀 있었거든.. 근데, 금방 알아보더라고.. 그러더니 반갑다고 손을 잡고 끌어안을라고 해서 일단 내가 거리를 좀 두고,, 보는 눈들이 많아서..ㅎㅎ”
“어쨋건 일단 바빠서 그렇게 아는 척만 하고 나왔지. 내가 그날 RF했거든,, 무대 옆에 있으니까 무대로 가면서 다른 멤버들에게 친구라고 소개해주고, 그 중에 사실 내가 진짜 왕팬인 멤버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지.. 알쟎아, 나 좀처럼 출연자하고 사진 같은 것 안 찍는거..”
“어쨋건, 그 날 이후 가끔 카톡하곤 해. 지금은 워낙 대박이 나버리고 유명해져서.. 그냥 열심히 응원만 하고 있지만,ㅎㅎ. 그래도 어릴땐 내가 남친 비스무리한 거였긴 했는데”
“네,, 그래서 아직 박대리님이 솔로이신건가요?ㅋ”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건가..ㅋㅋ”
그 전 여친님은 중학교때 용기내서 오디션에 도전했다가 그렇게 연습생이되고, 그렇게 오늘까지 달려가고 계시다고 한다. 고등학교 들어갈때까지는 그래도 가끔 연락하고 그랬었는데,, 어쨋건 계속 삼겹살집 벽면에 붙어있는 전 여친님 그룹의 사진을 보면서 실실 웃고 계시다. 술이 심히 달다면서...
삼겹살 구워놓고 박대리님의 전 여친 아이돌 이야기를 듣고 있다. FM팀장님이 하차는 내일 오후에 늦게 출근해서 하라고 해서 주차장에 트럭 넣어놓고 가까운 24시간 삼겹살집에 와있다.
“그래서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뭐 그냥 일이다~ 생각하고 그렇게 대기실에 들어갔지. 잘나가는 걸그룹이라고 코디, 메이크업, 매니저들,,, 북적북적이더라고.. 한명씩 인이어 나눠주면서 채널 확인하고 그러다가 드디어 순서가 되었네.. ㅋ, 뭐라 말하지? 그냥 인이어만 끼워줄까? 한 마디라도 할까?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데.. 메이크업 전이라 옛날 얼굴이 남아있더라고..”
“그래요?”
“원래 이뻤어.. 약간 까무잡잡하고,, 워낙 종일 밖에서 같이 뛰어놀았었거든. 근데,, 딱 그 얼굴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인이어 바디팩 코디에게 채워달라 전해주고 용기내서 한 걸음 다가섰지”
“오~ 박대리님.. 역시 상남자이십니다”
“옆의 코디 정도만 들리게 조그맣게 이름을 불렀지, 코디가 놀라더라고 본명이 들리니까.. 깜짝 놀라며 돌아보길래.. 그냥 오랫만이네 나야.. 그랬어”
“오~ 알아보던가요?”
“첨엔 잘 몰라보는 듯 했는데.. 왜냐면 어렸을때 내가 살이 좀 있었거든.. 근데, 금방 알아보더라고.. 그러더니 반갑다고 손을 잡고 끌어안을라고 해서 일단 내가 거리를 좀 두고,, 보는 눈들이 많아서..ㅎㅎ”
“어쨋건 일단 바빠서 그렇게 아는 척만 하고 나왔지. 내가 그날 RF했거든,, 무대 옆에 있으니까 무대로 가면서 다른 멤버들에게 친구라고 소개해주고, 그 중에 사실 내가 진짜 왕팬인 멤버하고 사진도 찍고 그랬지.. 알쟎아, 나 좀처럼 출연자하고 사진 같은 것 안 찍는거..”
“어쨋건, 그 날 이후 가끔 카톡하곤 해. 지금은 워낙 대박이 나버리고 유명해져서.. 그냥 열심히 응원만 하고 있지만,ㅎㅎ. 그래도 어릴땐 내가 남친 비스무리한 거였긴 했는데”
“네,, 그래서 아직 박대리님이 솔로이신건가요?ㅋ”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건가..ㅋㅋ”
그 전 여친님은 중학교때 용기내서 오디션에 도전했다가 그렇게 연습생이되고, 그렇게 오늘까지 달려가고 계시다고 한다. 고등학교 들어갈때까지는 그래도 가끔 연락하고 그랬었는데,, 어쨋건 계속 삼겹살집 벽면에 붙어있는 전 여친님 그룹의 사진을 보면서 실실 웃고 계시다. 술이 심히 달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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