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귀신 소동~~. 실화임~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4:52
Views
9
직접 경험한 건 아닌데, 가까운 후배 셋이 실제 경험한 실화를 들었던데로 적어본다.
원래, 녹음실에 얽힌 귀신이야기는 자주 나온다.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건 워낙 구조상 유리창이 경사를 가지게 설치되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한 위치(시야의 끝 부분)에 별안간 반사된 사람의 보습이 지나갈 수 있다. 그냥 뒷쪽이나 부쓰 반대편에서 누가 움직인건데, 그게 반사에 반사를 거듭하면서 열심히 집중하던 감독님들이나 프로듀서 관계자들이 놀래버리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건 100% 실화라고 한다. 필자도 일하던 곳이었으니까..
오래전 직접 공사에 참여하고 완료후 일정기간 엔지니어로 일했던 스튜디오가 있다. 이미 조적공사가 마무리된 다음이라 원하는 구조는 못만들었지만, 그 상황에서 아주 만족할 수 있는 만큼 구조를 만들고, 이래저래 마무리를 해서 잘 썼었다. 문제는 내가 나오고 난 뒤에 어느날 저녁 발생하였단다.
어느날 밤에 급하게 녹음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져서 후배 A이모군과 엔지니어 B모군, C모군이 녹음실에 작업을 했다. 키보디스트인 A군이 만들어온 시퀀싱 데이터를 음원을 이용해서 ADAT으로 풀면서 이런 저런 작업을 같이 하는데, 두 차례 전체 미디 음원이 패닉현상이 별안간 일어났다고 한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아는 것처럼 미디 패닉현상이 벌어지면 연결된 음원들의 전 채널에서 동시에 사운드가 나오게 된다. 오밤중에 그 현상이 벌어지면 당연히 놀라게 되는데, 그것이 두 번이나 시간을 두고 반복하게 되었다고,, 작업하던 음악이 현대교회음악이라 불리는 CCM장르의 음악이었기에 독실한 크리스챤이기도 한 이 두 친구는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고, 기도를 하기 시작하였다고,, 그러다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의 상황을 설명하고 기도해달라고 부탁을 하기 시작했다나..
“어, 그래.. 그래서 전화를 건거지. 패닉 현상이 데이터가 몰려서 한번에 출력되는 거라 새롭지는 않은데, 그게 전혀 벌어질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벌어지니까 이상한거지.. 그것도 두번이나”
“그렇구나. 얼마나 작업을 했는데?”
“어, 한~~~”
이렇게 서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단다. 그런데,,
“그래,, 지금 몇 명이서 작업을 하고 있니”
“어, 지금 나하고, 여기 B기사하고 둘이서 하고 있어”
바로 그때 전혀 처음 듣는 목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렸단다.
“두 명쯤이야~~”
그 자리에서 셋은 바로 찬양 한 곡을 하자고 했고, 퍼포머가 켜있는 맥을 통해 마스터 키보드 A30으로 외부 음원의 피아노를 치면서 찬양을 하는데 별안간 키가 바뀌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그게 가능할려면 A30 키보드의 트랜스포즈 버튼을 눌러야만 하는데, 마치 귀신이 누르고 장난하는 것 같았다는것 같았답니다.
바로 정리해서 문 잠그고 나오는데, C군의 두 발이 땅에 그냥 붙어 있었고, 그걸 두 친구가 강제로 떼서 끌고 나왔다네요. 그 후로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A는 그 녹음실 근처도 안가고 있다고,,
나중에 B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녹음실이 있기 전에 그 자리에는 태권도 도장이 있었고, 그 전에 그 자리에 단란주점이 있었단다. 그런데, 어느날 불이나서 몇명이 거기서 죽었다는…
Total 0

Total 76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76
76. 녹음실에서 연습을 하면,, 나야 땡큐지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26
장 호준 2025.01.17 0 26
75
75. 이런 저런~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6
장 호준 2025.01.17 0 16
74
74. 콩딱, 콩딱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7
장 호준 2025.01.17 0 17
73
73. 소극장 공연,, 머리를 올린다~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20
장 호준 2025.01.17 0 20
72
72. 스튜디오의 일상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7
장 호준 2025.01.17 0 17
71
71. 왜 콘솔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7
장 호준 2025.01.17 0 17
70
70. 단순노동, 그러나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4
장 호준 2025.01.17 0 14
69
69. 업계에 벌어진 황당한... (실화)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7
장 호준 2025.01.17 0 17
68
68. 4가지라..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4
장 호준 2025.01.17 0 14
67
67. 가까운 미래~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2
장 호준 2025.01.17 0 12
66
66. 접지 쫌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1
장 호준 2025.01.17 0 11
65
65. 인생의 이야기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2
장 호준 2025.01.17 0 12
64
64. 우울증은.. 약?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3
장 호준 2025.01.17 0 13
63
63. 튠,, 튠,,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1
장 호준 2025.01.17 0 11
62
62. ㅋㅋ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2
장 호준 2025.01.17 0 12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