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공연 렌탈 회사 스토리의 시작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03
Views
8
민혁이는 그렇게 또 땀에 젖은 그 옷을, STAFF라고 아주 분명하게 써있는 검은색 폴로셔츠를 입고 집으로 들어선다.
"어, 지금 오니?”
“어,, 말도마라.. 일단 씻을께”
혁 브러더스라 부르는 우혁이는 먼저 집에 들어와 소파에 누워있었다. 고2때 꼽혀버린게 공연장 표때문에 알게된 음향 엔지니어였다. 콘솔이 자리잡은 FOH 바로 옆, 출구 반대쪽에서 앉아 있었는데 공연 내내 눈은 콘솔로만 향해 있었었다. 뭔지는 모르고 그냥 우주선 조종석같은 불빛에.. 알고보니 알고 있는 대부분 음향 종사자들이 그 불빛에 불나방이 되어버렸단다.
“너네 회사는 어떠니?”
젖은 머리 말리며 민혁이가 물어본다. 민혁이도 역시 불나방 가운데 하나다.
“지난 주 투어 하나 끝나서 조금 여유는 있지. 어제 오늘 장비 정리하고, 케이블 다 닦고,, 그것도 만만치 않더라. 야외 공연은 신나긴 한데 그게 문제지”
“우리 팀장님이 아주 꼼꼼해서 팀원들 다 미칠려고 한다.”
“그래? 민혁이 넌 그래도 꼼꼼해서 잘 맞을거 같은데”
“내 꼼꼼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알고 보니 어디 특공대 중사 출신이라고 하더라, FM 중의 FM이라고, 뭐 하나 흐트러진거 못본다. 짜증나게, 우리끼리 FM감독님이라 부른다. 속으로는 어디 FM방송국이나 가계시면 딱 맞겠다는 의미인데,ㅎㅎ 시간대별로 딱딱 방송 나온다고”
“ㅎㅎ 우리하고는 반대겠구나.. 우린 맨날 케이블 모잘라서 만들고, 마이크 숫자가 남기도 한다. 어디서 집어왔는지 아무도 모르지.ㅋ”
시간이 2시가 넘어갔다. 민혁은 고기냄새까지 찌든 옷을 간단히 빨라 널고 잠을 청했다.
--
다음날 공연장.
“감독님, 프론트 스피커 상수쪽에 있는거 안나옵니다.”
“케이블 확인해봤어?”
“네, 옆의 것하고 교체해봤는데, 그건 나옵니다.”
“그래,, 나갔나보네. 창고에서 확인 안했구나?”
“어제 너무 늦게 끝나서 일단 외관확인만 했는데,, 어제 공연 막판에 고장난거 같습니다. 공연 중간까지는 소리 확인했거든요”
“이그,, 일단 뭐 하나 찾아서 연결해놔라.. 임피던스 확인하고”
“넵”
트럭으로 뛰어 가는데 모니터 감독님 부르신다.
“어디가니? RF 확인 한번 더 해야하는데”
“아,, 그렇죠. 프론트 필이 하나 나가서 트럭에 여분으로 있는거 가지러 갑니다.”
“그래? 일단 이거 연결해놔라”
모니터 감독님이 자기가 쓰는 모니터 하나 들고가라고 하신다. 장비 통일해서 쓰는건 이럴때 아주 좋구나.
“감사합니다. 바로 트럭에 가서 채워넣겠습니다.”
“그래, 일단 트럭은 나중에 가고, 이거 연결하고 RF 주파수 다시 설정해봐라”
“네”
오늘 민혁의 메인 잡은 RF 담당이다.
“어, 아까 하나씩 분명히 스캔하고 잡아놨는데, 왜 이러지.. 아,, 답답하네.. 스캐너 한번 더 켜봐야겠나”
밴드 공연이라서 무선을 인이어까지 10개라서 그렇게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스케너 켜서 좌악 훓어보니 중간 중간에 아까 없던 주파수들이..
“ㅎㅎ 인터모드 떴다.. 빨리 다시 주파수 스캔해” 옆에 계시던 모니터 감독님이 한 말씀 해주신다.
“아,, 간섭이 생겼군요.”
민혁이는 부지런하게 랙에 꼽힌 랩탑 열어서 다시 스캔하고 세팅을 마무리 했다.
“혹시 모르니까 무대 감독님에게 가서 게스트 확인 한번 더 해봐라.. 아까 라인 두 개 그쪽으로 빼달라고 한게 영 불안하네.. 반주 알아서 하겠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혹시 몰라 랙 하나 들고와서 무선 좌르르 꼽을지.”
“알겠습니다.”
다행히 반주용으로 들고오신 스템 믹스랙 출력만 연결하셨다.
관객이 다 사라진 다음, 부지런히 장비 챙긴다. RF 감독이 가수 마이크 챙겨주며 어쩌던 로맨스 같은건 애초 없었고, 기대도 안하고, 그냥 얼굴 한번 본다는 거지.. 시간 되면 사진이라도 찍어주는 개념 아이돌도 있지만,,
“아까 고장났던 스피커 내일 맡기고 출근하겠습니다.”
“그래, 아예 뜯어보는거 까지 보고 와라”
뭔가 분명히 있다. 왜 그거만 나갔지? 앰프 출력이나 케이블 쇼트면 다른 것도 나갔을텐데.. 서비스 담당하시던 분이 뜯어보셨는지 들어오라고 하신다. 들어가보니 이그, 내부 네트워크 신호쪽의 기판이 금이 가있네.. 아마 뭔가 충격이 있었을꺼 같다고 하신다. 간단히 땜 몇 군데 하시고 테스트 하시니까 소리 잘 나온다.
“수리비는 청구하시면..”
“에이 됐구요. 그냥 써비스로 해드렸다고 감독님께 전해주시길”
“그래도 되나요? ㅎㅎ 그럼 그렇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우혁아” 우혁이는 역시 빨리 들어와 게임기 붙잡고 있다.
“왜?”
“그냥 차 하나 가지고 거기서 사는게 나을것 같지 않니? 집이라곤 새벽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눈만 붙였다가 다시 나가니.. 이건,, 무슨 병원 인턴도 아니고,,”
“그렇긴 하다.. 그래도 눕고 딩굴대가 있는게 좋지”
“참, 걸그룹 누가 나왔냐?”
“누가 나왔냐 정도로 물어보면 안되지.. 명색이 RF담당이었는데, 차마 떨려서 대기실까지는 못들어가고 코디 언니 나와있길래 바디팩하고 인이어만 드렸다.ㅋㅋ, 나중에 모니터 감독님이 그런건 그냥 눈 딱감고 들어가야한다던데.. 옷 갈아입건 말건 그냥 프로인척하고, 난 못하겠더라..”
“그치,, 그래도 팬심이 있는데, 선은 그어야지 안그냐”
“ㅋㅋㅋㅋ”
--
민혁은 오늘도 부지런히 창고에서 뭔가 하고 있다. 공연 다음날은 사실 점심전 자유출근이라고 했지만, 배워야 하는게 전부 다라 생각하는 차원에서 아침잠이 사라져버린다. 편의점 들려서 샌드위치에 우유하나 집어들고 창고로 와보니 역시 어제밤 FM감독님이 칼같이 줄맞춰놓으셨다. 수리해온 스피커 한번 더 테스트 해봤는데 아주 잘 나온다. 케이스에 넣기 전에 일단 세팅만 해놨다. 나중에 감독님들 오시면 소리 확인해보시게하고 집어넣을려고,
창고 옆에 가보면 민혁이 같은 졸병들 공부하라고, 그리고 감독님들 모니터링하신다고 간이 믹스룸이 만들어져 있다. 언제든 시간 가능하면 들어가서 멀티 켜놓고 이것 저것 해본다. 그래봐야 그냥 겨우 흉내내는 것이지만, 그래도 책 보면서, 동영상 보면서 배우고 있다. 그런 맨땅에 헤딩을 해봐야 한다고 하시는데, 민혁이는 그냥 많이 답답하긴 하다. 도대체 게이트나 컴프의 감이 안온다. 그래도 이큐는 이것 저것 만져보면 소리가 변하니까 조금은 알겠는데,, 물론 감독님들 믹스하신 씬 불러서 살펴보는데, 그대로 해본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으니까 답답하긴 하다. 민혁은 그냥 노트만 계속 해놓는다. 나중에 질문꺼리 정리하는 것 같다.
“이그, 좀 쉬다 나오지 벌써 나왔어?” FM감독님
“ㅎㅎ 그냥 집에 있느니 나와서 뭐라도 할려고 나왔습니다.”
“그러게, 8시에 나왔더라.. 보안 헤제하는 메시지가 왔더라고”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뭘,, 스피커 고쳤니?”
“아, 네.. 저기 세팅했습니다. 소리 어떤지 확인해보시죠”
세 달전 퇴직한 선배가 눈치 빠른게 아주 좋은 지름길이라 이야기한걸 철칙으로 삼고있는 민혁은 그나마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다.
"어, 지금 오니?”
“어,, 말도마라.. 일단 씻을께”
혁 브러더스라 부르는 우혁이는 먼저 집에 들어와 소파에 누워있었다. 고2때 꼽혀버린게 공연장 표때문에 알게된 음향 엔지니어였다. 콘솔이 자리잡은 FOH 바로 옆, 출구 반대쪽에서 앉아 있었는데 공연 내내 눈은 콘솔로만 향해 있었었다. 뭔지는 모르고 그냥 우주선 조종석같은 불빛에.. 알고보니 알고 있는 대부분 음향 종사자들이 그 불빛에 불나방이 되어버렸단다.
“너네 회사는 어떠니?”
젖은 머리 말리며 민혁이가 물어본다. 민혁이도 역시 불나방 가운데 하나다.
“지난 주 투어 하나 끝나서 조금 여유는 있지. 어제 오늘 장비 정리하고, 케이블 다 닦고,, 그것도 만만치 않더라. 야외 공연은 신나긴 한데 그게 문제지”
“우리 팀장님이 아주 꼼꼼해서 팀원들 다 미칠려고 한다.”
“그래? 민혁이 넌 그래도 꼼꼼해서 잘 맞을거 같은데”
“내 꼼꼼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알고 보니 어디 특공대 중사 출신이라고 하더라, FM 중의 FM이라고, 뭐 하나 흐트러진거 못본다. 짜증나게, 우리끼리 FM감독님이라 부른다. 속으로는 어디 FM방송국이나 가계시면 딱 맞겠다는 의미인데,ㅎㅎ 시간대별로 딱딱 방송 나온다고”
“ㅎㅎ 우리하고는 반대겠구나.. 우린 맨날 케이블 모잘라서 만들고, 마이크 숫자가 남기도 한다. 어디서 집어왔는지 아무도 모르지.ㅋ”
시간이 2시가 넘어갔다. 민혁은 고기냄새까지 찌든 옷을 간단히 빨라 널고 잠을 청했다.
--
다음날 공연장.
“감독님, 프론트 스피커 상수쪽에 있는거 안나옵니다.”
“케이블 확인해봤어?”
“네, 옆의 것하고 교체해봤는데, 그건 나옵니다.”
“그래,, 나갔나보네. 창고에서 확인 안했구나?”
“어제 너무 늦게 끝나서 일단 외관확인만 했는데,, 어제 공연 막판에 고장난거 같습니다. 공연 중간까지는 소리 확인했거든요”
“이그,, 일단 뭐 하나 찾아서 연결해놔라.. 임피던스 확인하고”
“넵”
트럭으로 뛰어 가는데 모니터 감독님 부르신다.
“어디가니? RF 확인 한번 더 해야하는데”
“아,, 그렇죠. 프론트 필이 하나 나가서 트럭에 여분으로 있는거 가지러 갑니다.”
“그래? 일단 이거 연결해놔라”
모니터 감독님이 자기가 쓰는 모니터 하나 들고가라고 하신다. 장비 통일해서 쓰는건 이럴때 아주 좋구나.
“감사합니다. 바로 트럭에 가서 채워넣겠습니다.”
“그래, 일단 트럭은 나중에 가고, 이거 연결하고 RF 주파수 다시 설정해봐라”
“네”
오늘 민혁의 메인 잡은 RF 담당이다.
“어, 아까 하나씩 분명히 스캔하고 잡아놨는데, 왜 이러지.. 아,, 답답하네.. 스캐너 한번 더 켜봐야겠나”
밴드 공연이라서 무선을 인이어까지 10개라서 그렇게 문제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스케너 켜서 좌악 훓어보니 중간 중간에 아까 없던 주파수들이..
“ㅎㅎ 인터모드 떴다.. 빨리 다시 주파수 스캔해” 옆에 계시던 모니터 감독님이 한 말씀 해주신다.
“아,, 간섭이 생겼군요.”
민혁이는 부지런하게 랙에 꼽힌 랩탑 열어서 다시 스캔하고 세팅을 마무리 했다.
“혹시 모르니까 무대 감독님에게 가서 게스트 확인 한번 더 해봐라.. 아까 라인 두 개 그쪽으로 빼달라고 한게 영 불안하네.. 반주 알아서 하겠다고 그랬던거 같은데, 혹시 몰라 랙 하나 들고와서 무선 좌르르 꼽을지.”
“알겠습니다.”
다행히 반주용으로 들고오신 스템 믹스랙 출력만 연결하셨다.
관객이 다 사라진 다음, 부지런히 장비 챙긴다. RF 감독이 가수 마이크 챙겨주며 어쩌던 로맨스 같은건 애초 없었고, 기대도 안하고, 그냥 얼굴 한번 본다는 거지.. 시간 되면 사진이라도 찍어주는 개념 아이돌도 있지만,,
“아까 고장났던 스피커 내일 맡기고 출근하겠습니다.”
“그래, 아예 뜯어보는거 까지 보고 와라”
뭔가 분명히 있다. 왜 그거만 나갔지? 앰프 출력이나 케이블 쇼트면 다른 것도 나갔을텐데.. 서비스 담당하시던 분이 뜯어보셨는지 들어오라고 하신다. 들어가보니 이그, 내부 네트워크 신호쪽의 기판이 금이 가있네.. 아마 뭔가 충격이 있었을꺼 같다고 하신다. 간단히 땜 몇 군데 하시고 테스트 하시니까 소리 잘 나온다.
“수리비는 청구하시면..”
“에이 됐구요. 그냥 써비스로 해드렸다고 감독님께 전해주시길”
“그래도 되나요? ㅎㅎ 그럼 그렇게 전해드리겠습니다.”
--
“우혁아” 우혁이는 역시 빨리 들어와 게임기 붙잡고 있다.
“왜?”
“그냥 차 하나 가지고 거기서 사는게 나을것 같지 않니? 집이라곤 새벽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눈만 붙였다가 다시 나가니.. 이건,, 무슨 병원 인턴도 아니고,,”
“그렇긴 하다.. 그래도 눕고 딩굴대가 있는게 좋지”
“참, 걸그룹 누가 나왔냐?”
“누가 나왔냐 정도로 물어보면 안되지.. 명색이 RF담당이었는데, 차마 떨려서 대기실까지는 못들어가고 코디 언니 나와있길래 바디팩하고 인이어만 드렸다.ㅋㅋ, 나중에 모니터 감독님이 그런건 그냥 눈 딱감고 들어가야한다던데.. 옷 갈아입건 말건 그냥 프로인척하고, 난 못하겠더라..”
“그치,, 그래도 팬심이 있는데, 선은 그어야지 안그냐”
“ㅋㅋㅋㅋ”
--
민혁은 오늘도 부지런히 창고에서 뭔가 하고 있다. 공연 다음날은 사실 점심전 자유출근이라고 했지만, 배워야 하는게 전부 다라 생각하는 차원에서 아침잠이 사라져버린다. 편의점 들려서 샌드위치에 우유하나 집어들고 창고로 와보니 역시 어제밤 FM감독님이 칼같이 줄맞춰놓으셨다. 수리해온 스피커 한번 더 테스트 해봤는데 아주 잘 나온다. 케이스에 넣기 전에 일단 세팅만 해놨다. 나중에 감독님들 오시면 소리 확인해보시게하고 집어넣을려고,
창고 옆에 가보면 민혁이 같은 졸병들 공부하라고, 그리고 감독님들 모니터링하신다고 간이 믹스룸이 만들어져 있다. 언제든 시간 가능하면 들어가서 멀티 켜놓고 이것 저것 해본다. 그래봐야 그냥 겨우 흉내내는 것이지만, 그래도 책 보면서, 동영상 보면서 배우고 있다. 그런 맨땅에 헤딩을 해봐야 한다고 하시는데, 민혁이는 그냥 많이 답답하긴 하다. 도대체 게이트나 컴프의 감이 안온다. 그래도 이큐는 이것 저것 만져보면 소리가 변하니까 조금은 알겠는데,, 물론 감독님들 믹스하신 씬 불러서 살펴보는데, 그대로 해본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으니까 답답하긴 하다. 민혁은 그냥 노트만 계속 해놓는다. 나중에 질문꺼리 정리하는 것 같다.
“이그, 좀 쉬다 나오지 벌써 나왔어?” FM감독님
“ㅎㅎ 그냥 집에 있느니 나와서 뭐라도 할려고 나왔습니다.”
“그러게, 8시에 나왔더라.. 보안 헤제하는 메시지가 왔더라고”
“아,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뭘,, 스피커 고쳤니?”
“아, 네.. 저기 세팅했습니다. 소리 어떤지 확인해보시죠”
세 달전 퇴직한 선배가 눈치 빠른게 아주 좋은 지름길이라 이야기한걸 철칙으로 삼고있는 민혁은 그나마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다.
Total 0
Total 76
Number | Title | Author | Date | Votes | Views |
76 |
76. 녹음실에서 연습을 하면,, 나야 땡큐지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27
|
장 호준 | 2025.01.17 | 0 | 27 |
75 |
75. 이런 저런~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7
|
장 호준 | 2025.01.17 | 0 | 17 |
74 |
74. 콩딱, 콩딱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8
|
장 호준 | 2025.01.17 | 0 | 18 |
73 |
73. 소극장 공연,, 머리를 올린다~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21
|
장 호준 | 2025.01.17 | 0 | 21 |
72 |
72. 스튜디오의 일상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7
|
장 호준 | 2025.01.17 | 0 | 17 |
71 |
71. 왜 콘솔에 이런저런 사람들이..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8
|
장 호준 | 2025.01.17 | 0 | 18 |
70 |
70. 단순노동, 그러나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5
|
장 호준 | 2025.01.17 | 0 | 15 |
69 |
69. 업계에 벌어진 황당한... (실화)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8
|
장 호준 | 2025.01.17 | 0 | 18 |
68 |
68. 4가지라..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5
|
장 호준 | 2025.01.17 | 0 | 15 |
67 |
67. 가까운 미래~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3
|
장 호준 | 2025.01.17 | 0 | 13 |
66 |
66. 접지 쫌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2
|
장 호준 | 2025.01.17 | 0 | 12 |
65 |
65. 인생의 이야기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3
|
장 호준 | 2025.01.17 | 0 | 13 |
64 |
64. 우울증은.. 약?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4
|
장 호준 | 2025.01.17 | 0 | 14 |
63 |
63. 튠,, 튠,,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2
|
장 호준 | 2025.01.17 | 0 | 12 |
62 |
62. ㅋㅋ
장 호준
|
2025.01.17
|
Votes 0
|
Views 13
|
장 호준 | 2025.01.17 | 0 |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