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녹음실은 바뻐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07
Views
7
“김대리” 인터폰으로 불렀다. 조용한 사무실에 앉아 있으니, 문 열고 나가기가 진짜 싫어진다.
“네~” 다행히 로비에서 뭔가 하고 있었나보네.. 빨리 들어오는 거 보니까..
“홍식씨 어제 왔다 갔다며?”
“네.. 어제 희승이하고 몇 곡 맞춰보고 가셨습니다.”
“그랬구나.. 난 일산에서 거의 밤 두시에 끝났었어.. 뭐, 그리 똑같은데 자꾸 고집피는지 모르겠다. 기타 솔로 8마디 8번 녹음했네.”
“그랬군요.ㅎㅎ”
“그러게,, 콘솔에 앉아 멍때리는 나도 그렇지만, 역시 프로는 프로다.. 그걸 다 연주 해주네.”
“ㅎㅎ, 설마 대표님이 멍 때리고 계셨을려구요.”
“난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 그냥 우리 녹음실 비는 시간에 와서 하면 되는데, 뭘 그런걸 거기서 하신다고 고집인지..”
대형 녹음실이 없어지면서, 한동안 소형 녹음실 천지였는데, 그래도 다시 하나, 둘 생긴다. 난 절대 욕심 안낼거지만..
“홍식씨 오늘도 온다고 했지?
“네. 희승이 수업 끝나고 온다고 하니까, 한 6시 넘어야 한다네요.”
희승이는 이번에 제작하기로 했던 그 고1 학생 이름이다.
이런 저런 잡일하다보니 시간이 되었네. 홍식씨가 먼저 왔다.
“그래서, 어떤 것 같나요?”
“대표님이 잘 보신 것 같더라구요.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너무 트랜드 따르지는 말고, 그냥 스탠다드한 크로스오버 재즈 정도 분위기 내면서 부드럽게 가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홍식씨가 잘 만들어봐요.”
“하하,, 저야 그냥 코드나 만들고,,”
“겸손하시긴...”
“희승이가 들고 온 악보 보니까, 한 30곡 정도 있던데, 일단 거기서 5곡 정도만 추려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 3곡 정도 우선 작업하고 반응을 보죠”
“좋네요. 정리하면, 다음주 말 정도 스케쥴 잡아보죠”
“네.. 일단 기본 트래킹 준비 해보구요. 스트링이나 브라스도 편곡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
“오케이~. 역시 홍식씨가 나하고 잘 맞아.하하”
어쨋건 나는 종목이 엔지니어니까, 가능한 그 선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녹음하면서 필요한 부분이야 당연히 조언도 하고, 수정도 하고, 때로는 당연한듯이 피치 간것 찾아내 수정도 하지만, 프로듀싱 경우는 조금 다른 부분이니까.
“김대리, 난 먼저 들어갈께”
“네.. 피곤하시겠어요.. 마무리 잘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저녁 맛있는걸로 주문해서 대접해드리고, 보니까 스튜디오 메인 타임머신 하드가 거의 차가는 것 같더라.. 나스(NAS) 용량을 늘리던지 연구해봐”
“넵,, 참, 프로툴즈 라이센스 끝나가는데 대표님이 연장해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오케이”
가끔 수금이 안되는 고객님을 찾아가야 하는 때가 있다. mp3로 보내준 모니터링 파일로 그냥 발표해버리시기도 하고,, 수금하러 난 간다..
“네~” 다행히 로비에서 뭔가 하고 있었나보네.. 빨리 들어오는 거 보니까..
“홍식씨 어제 왔다 갔다며?”
“네.. 어제 희승이하고 몇 곡 맞춰보고 가셨습니다.”
“그랬구나.. 난 일산에서 거의 밤 두시에 끝났었어.. 뭐, 그리 똑같은데 자꾸 고집피는지 모르겠다. 기타 솔로 8마디 8번 녹음했네.”
“그랬군요.ㅎㅎ”
“그러게,, 콘솔에 앉아 멍때리는 나도 그렇지만, 역시 프로는 프로다.. 그걸 다 연주 해주네.”
“ㅎㅎ, 설마 대표님이 멍 때리고 계셨을려구요.”
“난 진짜 그렇게 되더라고,, 그냥 우리 녹음실 비는 시간에 와서 하면 되는데, 뭘 그런걸 거기서 하신다고 고집인지..”
대형 녹음실이 없어지면서, 한동안 소형 녹음실 천지였는데, 그래도 다시 하나, 둘 생긴다. 난 절대 욕심 안낼거지만..
“홍식씨 오늘도 온다고 했지?
“네. 희승이 수업 끝나고 온다고 하니까, 한 6시 넘어야 한다네요.”
희승이는 이번에 제작하기로 했던 그 고1 학생 이름이다.
이런 저런 잡일하다보니 시간이 되었네. 홍식씨가 먼저 왔다.
“그래서, 어떤 것 같나요?”
“대표님이 잘 보신 것 같더라구요. 저도 동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너무 트랜드 따르지는 말고, 그냥 스탠다드한 크로스오버 재즈 정도 분위기 내면서 부드럽게 가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홍식씨가 잘 만들어봐요.”
“하하,, 저야 그냥 코드나 만들고,,”
“겸손하시긴...”
“희승이가 들고 온 악보 보니까, 한 30곡 정도 있던데, 일단 거기서 5곡 정도만 추려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 3곡 정도 우선 작업하고 반응을 보죠”
“좋네요. 정리하면, 다음주 말 정도 스케쥴 잡아보죠”
“네.. 일단 기본 트래킹 준비 해보구요. 스트링이나 브라스도 편곡하면서 준비하겠습니다.”
“오케이~. 역시 홍식씨가 나하고 잘 맞아.하하”
어쨋건 나는 종목이 엔지니어니까, 가능한 그 선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한다. 녹음하면서 필요한 부분이야 당연히 조언도 하고, 수정도 하고, 때로는 당연한듯이 피치 간것 찾아내 수정도 하지만, 프로듀싱 경우는 조금 다른 부분이니까.
“김대리, 난 먼저 들어갈께”
“네.. 피곤하시겠어요.. 마무리 잘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저녁 맛있는걸로 주문해서 대접해드리고, 보니까 스튜디오 메인 타임머신 하드가 거의 차가는 것 같더라.. 나스(NAS) 용량을 늘리던지 연구해봐”
“넵,, 참, 프로툴즈 라이센스 끝나가는데 대표님이 연장해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오케이”
가끔 수금이 안되는 고객님을 찾아가야 하는 때가 있다. mp3로 보내준 모니터링 파일로 그냥 발표해버리시기도 하고,, 수금하러 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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