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보컬 레코딩...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18
Views
13
“잠시만요” 토크백 스위치 딸깍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트랙볼 돌려가며 여기 저기 김대리는 바쁘게 작업을 하고 있다.
“김감독님.. 저기 1절 엔딩 부분을 아웃트로 부분에 그대로 박자만 맞춰서 붙여주실래요? 아무래도 느낌이 그게 제일 좋습니다.”
“넵” 옵션키 누르고 드래그 해서 좌악 끌고가 붙인다. 파형보며 뚝딱 음절 잘라서 위치를 정하고 재생해본다.
“네.네.. 그렇게 마무리하면 되겠네요. 좋습니다... 감독님 잠시만요” 토크백 버튼 누른 프로듀서는 가수보고 나와서 제대로 모니터 해보시라고 한다. 김대리, 당연하게 저장하고 중앙의 자리를 비워준다.
“여기에 앉아서 들어보시죠”
자식,, 역시 미모의 가수라 그런가.. 써비스가 좋네. 말투도 나긋하고.. 눈치 빠른 현지는 부쓰에서 마시던 똑같은 차를 머그컵에 가져왔다.
“피디님, 코러스 부분을 한번 더 해볼까요? 백업 코러스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 목소리로 몇번 더블링 해놓으면 조금 더 다이나믹할 것 같은데용”
“그럴까요?”
부쓰로 들어려 나가는 가수님이 사라지자, 디렉팅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는 김대리에게 더블러 하나 딜레이 짧게 걸어달라고 한다. 그리고는 딜레이도 2분음표 탭으로 피드백 없이 억스로 걸어 달라고도 주문했다. 역시 경력이..
“잠깐만 들어갔다 올께요. 마이크는 뮤트 했습니다. 그냥 가수하고 둘이 나눌 이야기가 있으니까..ㅎㅎ”
들리는 풍문에는 가수와 연인사이라는 ~카더라가 있다.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김대리, 커피 한 잔 하자. 현지도 나오고..” 일부러 컨트롤룸을 비웠다.
뭔 마술을 부렸는지, 가수도 완벽하게 더블링을 4번까지 하고 그렇게 녹음을 끝냈다.
“대표님,, 혹시 가수님 사인 하나 받아도 될까요? 울 오빠가 너무 팬이라서”
“그래? 우리 원칙은 그런거 안하는 건데.. 로비에 있는 매니저에게 한번 물어봐? 물론 기념 사진은 찍지만”
녹음한다고 빼놓은 치렁치렁한 장신구들을 다 갖추고, 연예인 오로라 한껏 풍기며 가수님이 나왔다. 보통 옆줄 확실한 트레이닝 팬츠에 티셔츠, 모자 하나 쓰고 왔었는데 확실히 ~카더라가 맞는 것 같다. 프로듀서 장가 갔던거 같은데.. 에이 신경 끄자.
“오늘도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여긴 참 짱입니다. 잠시만요. 매니져 오빠가 뭐 가져와야 하는데..” 진짜 매니져가 종이백을 하나 들고 들어왔다. “그저께, 일본 프로모션 갔다가 사왔습니다. 맛나게 드시면 저도 행복할겁니다” 특유의 보조개를 만개하며 그렇게 주고 떠났다. 물론 단체 사진 하나 찍고, 현지 오빠 이름 큼직하게 ‘싸랑합니다’하고 같이 쓴 사인 남기고...
“김감독님.. 저기 1절 엔딩 부분을 아웃트로 부분에 그대로 박자만 맞춰서 붙여주실래요? 아무래도 느낌이 그게 제일 좋습니다.”
“넵” 옵션키 누르고 드래그 해서 좌악 끌고가 붙인다. 파형보며 뚝딱 음절 잘라서 위치를 정하고 재생해본다.
“네.네.. 그렇게 마무리하면 되겠네요. 좋습니다... 감독님 잠시만요” 토크백 버튼 누른 프로듀서는 가수보고 나와서 제대로 모니터 해보시라고 한다. 김대리, 당연하게 저장하고 중앙의 자리를 비워준다.
“여기에 앉아서 들어보시죠”
자식,, 역시 미모의 가수라 그런가.. 써비스가 좋네. 말투도 나긋하고.. 눈치 빠른 현지는 부쓰에서 마시던 똑같은 차를 머그컵에 가져왔다.
“피디님, 코러스 부분을 한번 더 해볼까요? 백업 코러스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 목소리로 몇번 더블링 해놓으면 조금 더 다이나믹할 것 같은데용”
“그럴까요?”
부쓰로 들어려 나가는 가수님이 사라지자, 디렉팅을 하고 있는 프로듀서는 김대리에게 더블러 하나 딜레이 짧게 걸어달라고 한다. 그리고는 딜레이도 2분음표 탭으로 피드백 없이 억스로 걸어 달라고도 주문했다. 역시 경력이..
“잠깐만 들어갔다 올께요. 마이크는 뮤트 했습니다. 그냥 가수하고 둘이 나눌 이야기가 있으니까..ㅎㅎ”
들리는 풍문에는 가수와 연인사이라는 ~카더라가 있다.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김대리, 커피 한 잔 하자. 현지도 나오고..” 일부러 컨트롤룸을 비웠다.
뭔 마술을 부렸는지, 가수도 완벽하게 더블링을 4번까지 하고 그렇게 녹음을 끝냈다.
“대표님,, 혹시 가수님 사인 하나 받아도 될까요? 울 오빠가 너무 팬이라서”
“그래? 우리 원칙은 그런거 안하는 건데.. 로비에 있는 매니저에게 한번 물어봐? 물론 기념 사진은 찍지만”
녹음한다고 빼놓은 치렁치렁한 장신구들을 다 갖추고, 연예인 오로라 한껏 풍기며 가수님이 나왔다. 보통 옆줄 확실한 트레이닝 팬츠에 티셔츠, 모자 하나 쓰고 왔었는데 확실히 ~카더라가 맞는 것 같다. 프로듀서 장가 갔던거 같은데.. 에이 신경 끄자.
“오늘도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여긴 참 짱입니다. 잠시만요. 매니져 오빠가 뭐 가져와야 하는데..” 진짜 매니져가 종이백을 하나 들고 들어왔다. “그저께, 일본 프로모션 갔다가 사왔습니다. 맛나게 드시면 저도 행복할겁니다” 특유의 보조개를 만개하며 그렇게 주고 떠났다. 물론 단체 사진 하나 찍고, 현지 오빠 이름 큼직하게 ‘싸랑합니다’하고 같이 쓴 사인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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