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15센티가 그렇게~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20
Views
12
그래, 이게 그거구나. 뭐라 말하긴 어려운데,, 딱 붙은 느낌,, 뭐라 말하지? 뾰족한 단어가 생각 안난다. 이걸 왜 몰랐을까.. 4년 공부했던 시간들이 눈 앞에 후다닥 지나가버린다. 뭔가 참 열심히 했는데,, 장학금도 꼬박 꼬박 받고, 프로젝트 믹스 거의 다 A 받고,, 그래서 잘한다 손가락에 힘도 들어갔었는데...
“현지야, 느낌을 알겠니?” 뒤에서 김대리님이 나긋하게 이야기 한다. 이 남자... 끌리네..
“거기서 베이스를 뮤트하고 그 상태로 베이스 페이더를 딱 1dB만 키워볼께.. 들어봐”
옆자리에 의자 끌고와서 늘 그렇듯 딱 15센티미터 정도 여유를 두고 앉아 이야기 한다.
“어.. 다른데요?”
“그치? 다시 원래대로 해볼께 들어봐?”
다시 1dB 내렸다. 조금 전 약간 부한 느낌이었던 색깔이 다시 편안해졌다.
“아니,, 이 차이가 느껴지네요? 신기방기.. 이럴 수 있네요..이런..”
15센티미터 그 남자는 옅은 미소를 짓는다. 물론 그냥 느낌이다. 내 눈은 모니터를 향하고 있으니까.
그날, 그렇게 그 15센티미터 간격은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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