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회식~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27
Views
6
“푸하하,, 그런 말 마쇼, 신대리님. 그래봐야 우린 셋업하고 가져온 MR 정리해서 아이튠즈 넣고 그냥 큐 맞춰서 틀어주는 오퍼레이터인데, 뭐하라 자꾸 공부 공부,, 타령을..ㅉㅉ”
박대리님이 술이 좀 들어갔나보다. 평상시 안하시던 이야기를 하신다.
“민혁이,, 너도 그냥 딴 길 알아봐라.. 여기 비젼 없다. 없다...”
가까스로 졸병들 회식을 마무리하고, 택시태워 박대리님 보내드렸다. 신대리님이 한 잔 더하자 해서 길가 포차에 들어갔다.
“박대리님 이야기 그냥 넘겨.. 어짜피 모든게 하기 나름이라 생각해..”
신대리님도 박대리님 이야기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표정이 보이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신다. 진짜 이쪽이 비젼이 있긴 한건가? 민혁은 또 고민이 시작된다.
“하긴 저도 집에서 자꾸 뭐라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라고..”
“그치? 민혁이 너도 그런 사정이지? 나야,, 이쪽 밥 먹은지 좀 되니까, 이제는 그런 이야기 안하시는데,, 되려 내가 걱정이긴 하지.. 이제 금방 30이 넘어가고, 그렇게 10년 하다보면 뭔가 이뤄질까? 걱정이 있긴 하다..”
“물론, 우리 회사 시스템이 그대로 가길 바라긴 한다만,, 세상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잔은 금방 비워진다. 한 병 더하자는 신대리님 잘 정리해서 택시 태워 보내드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딴 길로 간다면? 딴 길이라.. 에이 아직은 생각하지 말자고.. 그래도 돌아갈 길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긴 하다. 자존심은 좀 상하겠지만,,
부지런히 아침을 깨워서 회사에 출근해보니 어디서 해장을 하고 오셨는지 두 대리님이 말짱하게 반겨주신다. 보아하니 박대리님은 지난 밤 기억이 안나시는 모양인거고, 신대리님은 그냥 그렇게 가게 하시는 것 같다.
“민혁아” 박대리님이 부르신다.
“네”
“오늘은 라인 어레이 세팅 공부나 해보자. 좋지?”
“당근이죠.. 뭐 준비할까요?”
“창고 안에서 세팅을 해보자고,, 레이져 툴 박스 가져오고, 한,, 4미터 정도만 올려놓고 해보자. OK?”
후다닥 장비 세팅을 시작했다. 한 30분 뚝딱 어레이 조립해서 올리고, 케이블 연결하고, 믹서 연결했다. 컴에서 컬큘레이터 세팅을 해놓고, 그대로 지향각 설정하고, Zone별로 앰프 입력 세팅,,, 그렇게 반나절을 보냈다.
“민혁아, 내가 지난 밤에 뭐라고 했는지 그냥 다 잊어.. 나도 잘 기억은 안나지만, 좋은 소리 안 했을 것 같긴하다”
“하하,, 농담만 신나게 하셨는데요.. 재미있었습니다”
“그랬어? 그럼 다행이고,,”
어쨋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한 명제인거 같다..
박대리님이 술이 좀 들어갔나보다. 평상시 안하시던 이야기를 하신다.
“민혁이,, 너도 그냥 딴 길 알아봐라.. 여기 비젼 없다. 없다...”
가까스로 졸병들 회식을 마무리하고, 택시태워 박대리님 보내드렸다. 신대리님이 한 잔 더하자 해서 길가 포차에 들어갔다.
“박대리님 이야기 그냥 넘겨.. 어짜피 모든게 하기 나름이라 생각해..”
신대리님도 박대리님 이야기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표정이 보이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야기 하신다. 진짜 이쪽이 비젼이 있긴 한건가? 민혁은 또 고민이 시작된다.
“하긴 저도 집에서 자꾸 뭐라고 합니다. 잘 생각해보라고..”
“그치? 민혁이 너도 그런 사정이지? 나야,, 이쪽 밥 먹은지 좀 되니까, 이제는 그런 이야기 안하시는데,, 되려 내가 걱정이긴 하지.. 이제 금방 30이 넘어가고, 그렇게 10년 하다보면 뭔가 이뤄질까? 걱정이 있긴 하다..”
“물론, 우리 회사 시스템이 그대로 가길 바라긴 한다만,, 세상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잔은 금방 비워진다. 한 병 더하자는 신대리님 잘 정리해서 택시 태워 보내드리고 숙소로 돌아왔다.
딴 길로 간다면? 딴 길이라.. 에이 아직은 생각하지 말자고.. 그래도 돌아갈 길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긴 하다. 자존심은 좀 상하겠지만,,
부지런히 아침을 깨워서 회사에 출근해보니 어디서 해장을 하고 오셨는지 두 대리님이 말짱하게 반겨주신다. 보아하니 박대리님은 지난 밤 기억이 안나시는 모양인거고, 신대리님은 그냥 그렇게 가게 하시는 것 같다.
“민혁아” 박대리님이 부르신다.
“네”
“오늘은 라인 어레이 세팅 공부나 해보자. 좋지?”
“당근이죠.. 뭐 준비할까요?”
“창고 안에서 세팅을 해보자고,, 레이져 툴 박스 가져오고, 한,, 4미터 정도만 올려놓고 해보자. OK?”
후다닥 장비 세팅을 시작했다. 한 30분 뚝딱 어레이 조립해서 올리고, 케이블 연결하고, 믹서 연결했다. 컴에서 컬큘레이터 세팅을 해놓고, 그대로 지향각 설정하고, Zone별로 앰프 입력 세팅,,, 그렇게 반나절을 보냈다.
“민혁아, 내가 지난 밤에 뭐라고 했는지 그냥 다 잊어.. 나도 잘 기억은 안나지만, 좋은 소리 안 했을 것 같긴하다”
“하하,, 농담만 신나게 하셨는데요..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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