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유학가고 싶은데~
Author
장 호준
Date
2025-01-17 15:28
Views
12
“오빠”
백만년만에 카페에 둘이 앉았다. 물론 녹음실 바로 옆이지만, 대표님이 머리 식히라고 현지하고 둘을 내보내주셨다.
“그래, 왜?”
“응,, 나 공부를 좀 더 해볼려고 하는데,,,”
말 꼬리가 불분명한 걸보니 통보하는 것은 다행히 아닌거 같다.
“공부? 좋지.. 난 늘 찬성”
“아니,, 여기서 하는 것도 좋은데,, 나도 유학을 갈까 해서”
“유학?”
“어,, 오빠도 그렇고, 대표님도 그렇고,, 그냥 한국에서만 공부한 내가 생각하는 사운드하고 다른거 같아… 그냥 외국물 먹은 느낌이라 말할 부분은 아닌데..”
“그래? 어.. 그게 뭘까?”
“학교 다닐때 교수님들 중에도 이상하게 선입견인지 몰라도 그런 부분이 있었거든..”
“아이고,, 현지야.. 유학 쉬운거 아니다. 나보고 누가 한번 더 가라고 하면, 난 안간다”
생각했던 반응하고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다 보다. 눈이 동그래진다.
“뭐, 가정형편 괜챦은 친구들하고 특별히 비교는 안했지만, 나 같이 그냥 독립적으로 서바이벌 해야했던 경우는 참 어려웠어.. 그냥 공부하는 시간만 재미있었다고 보면 돼.
그나마 그거라도 있었으니 그렇게 버텼지? 재미까지 없었다면 그냥 왔다.”
“아,, 하긴 재정적인게 제일 어려웠겠네.. 수업료도 비쌌쟎아”
“미국은 유학생으로 가면 참 어려워,, 알바도 제대로 못하지, 수업료도 유학생 신분이라 더 비싸지.. 오죽하면 시립대 같은 커뮤니티 칼리지 다니다 편입해서 졸업했겠니? 그게 다 돈 문제야”
“근데,, 오빠.. 돈 문제를 제외하면?”
“음.. 그게 제외된다면,,, 처음 외로운거, 영어 문제,, 그런 부분이 우선적이지.. 먹는 것은 다행히 문제 안되었어.. 내 경우는.. 난 다 잘먹쟎아~”
“뭐, 아직 구체적인 것은 생각 안했는데.. 부모님께도 아직 이야기 안했고,, 재정적인건 보태주시겠지만,, 나도 혼자 뭔가 해본 적이 없어서 고민이징…”
“그럼, 단기간 코스는 어때? 아, 일단 어학이 중요하니까,, 단기간으로는 답이 안나오는구나..”
“어학은 얼마나 걸릴것 같아?”
“현지야,, 오빠 생각에는… 진짜 맘먹고 죽을 각오로 하면 반년 정도면 돼. 어디 교민 없는 대학 어학과정 알아보고,, 거기서 진짜 영어공부만 하면 그 정도면 되지. 나도 그랬어”
사실,, 이제 데이트하기 시작한지 반년정도인데, 혼자 유학간다고 하는거 말리고픈 마음이 만퍼센트지만, 속 넓음 남친 코스프레해야해서 그 정도로만 이야기 했다.
유학,, 단 기간이 답이라 생각하긴 한다. 나름 어학포함 커뮤니티 칼리지 2년, 음대들어가서 2년반, 인턴 2년,, 그렇게 6년 가까지 지내다 왔지만, 사실 그렇게 성공했다라는 생각은 안든다.
성공한 것은 큰 빚 없이 그렇게 마무리하고 와서 지난 2년 열심히 일해 빚 청산한거.. 그게 성공이겠지. 같이 유학 준비했던 친구 중에 진짜 집 한채 고스란히 투자해서 공부했는데, 그러고 버티다 그냥 돌아와 레슨하는 친구도 있고, 거기서 와이프 만나 열심히 처가 세탁소 운영하며 사는 친구도 있다.
“현지야,,”
“응?”
“계속 생각해보자. 아님 내년 중반쯤 단기과정 같이 가볼까? 그 전에 어학공부 나하고 하고..”
백만년만에 카페에 둘이 앉았다. 물론 녹음실 바로 옆이지만, 대표님이 머리 식히라고 현지하고 둘을 내보내주셨다.
“그래, 왜?”
“응,, 나 공부를 좀 더 해볼려고 하는데,,,”
말 꼬리가 불분명한 걸보니 통보하는 것은 다행히 아닌거 같다.
“공부? 좋지.. 난 늘 찬성”
“아니,, 여기서 하는 것도 좋은데,, 나도 유학을 갈까 해서”
“유학?”
“어,, 오빠도 그렇고, 대표님도 그렇고,, 그냥 한국에서만 공부한 내가 생각하는 사운드하고 다른거 같아… 그냥 외국물 먹은 느낌이라 말할 부분은 아닌데..”
“그래? 어.. 그게 뭘까?”
“학교 다닐때 교수님들 중에도 이상하게 선입견인지 몰라도 그런 부분이 있었거든..”
“아이고,, 현지야.. 유학 쉬운거 아니다. 나보고 누가 한번 더 가라고 하면, 난 안간다”
생각했던 반응하고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왔다 보다. 눈이 동그래진다.
“뭐, 가정형편 괜챦은 친구들하고 특별히 비교는 안했지만, 나 같이 그냥 독립적으로 서바이벌 해야했던 경우는 참 어려웠어.. 그냥 공부하는 시간만 재미있었다고 보면 돼.
그나마 그거라도 있었으니 그렇게 버텼지? 재미까지 없었다면 그냥 왔다.”
“아,, 하긴 재정적인게 제일 어려웠겠네.. 수업료도 비쌌쟎아”
“미국은 유학생으로 가면 참 어려워,, 알바도 제대로 못하지, 수업료도 유학생 신분이라 더 비싸지.. 오죽하면 시립대 같은 커뮤니티 칼리지 다니다 편입해서 졸업했겠니? 그게 다 돈 문제야”
“근데,, 오빠.. 돈 문제를 제외하면?”
“음.. 그게 제외된다면,,, 처음 외로운거, 영어 문제,, 그런 부분이 우선적이지.. 먹는 것은 다행히 문제 안되었어.. 내 경우는.. 난 다 잘먹쟎아~”
“뭐, 아직 구체적인 것은 생각 안했는데.. 부모님께도 아직 이야기 안했고,, 재정적인건 보태주시겠지만,, 나도 혼자 뭔가 해본 적이 없어서 고민이징…”
“그럼, 단기간 코스는 어때? 아, 일단 어학이 중요하니까,, 단기간으로는 답이 안나오는구나..”
“어학은 얼마나 걸릴것 같아?”
“현지야,, 오빠 생각에는… 진짜 맘먹고 죽을 각오로 하면 반년 정도면 돼. 어디 교민 없는 대학 어학과정 알아보고,, 거기서 진짜 영어공부만 하면 그 정도면 되지. 나도 그랬어”
사실,, 이제 데이트하기 시작한지 반년정도인데, 혼자 유학간다고 하는거 말리고픈 마음이 만퍼센트지만, 속 넓음 남친 코스프레해야해서 그 정도로만 이야기 했다.
유학,, 단 기간이 답이라 생각하긴 한다. 나름 어학포함 커뮤니티 칼리지 2년, 음대들어가서 2년반, 인턴 2년,, 그렇게 6년 가까지 지내다 왔지만, 사실 그렇게 성공했다라는 생각은 안든다.
성공한 것은 큰 빚 없이 그렇게 마무리하고 와서 지난 2년 열심히 일해 빚 청산한거.. 그게 성공이겠지. 같이 유학 준비했던 친구 중에 진짜 집 한채 고스란히 투자해서 공부했는데, 그러고 버티다 그냥 돌아와 레슨하는 친구도 있고, 거기서 와이프 만나 열심히 처가 세탁소 운영하며 사는 친구도 있다.
“현지야,,”
“응?”
“계속 생각해보자. 아님 내년 중반쯤 단기과정 같이 가볼까? 그 전에 어학공부 나하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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